돌아온 ‘바이오닉 치타’, FX의 향수
2000년대 초, BMW X6보다도 먼저 ‘쿠페형 SUV’라는 장르를 개척했던 인피니티 FX는 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던졌습니다. ‘바이오닉 치타’라는 별명처럼, 근육질의 볼륨감과 날렵한 실루엣은 당시 SUV의 투박한 공식을 완전히 파괴했습니다. 이번 QX65 콘셉트는 바로 그 FX의 디자인을 10여 년 만에 현대적으로 완벽하게 재해석했습니다.
포식자의 눈빛, ‘아티스트리 인 모션’ 디자인
QX65 콘셉트는 단순히 과거를 복제하지 않았습니다. 대나무 숲에서 영감을 얻은 그릴 패턴, ‘디지털 피아노 건반’ 형태의 램프 등 인피니티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 ‘아티스트리 인 모션’을 통해 과거의 유산에 미래적인 세련미를 더했습니다. 해 질 녘의 색감을 담은 ‘트와일라잇’ 외장 컬러는 이 차의 신비로운 매력을 극대화합니다.
뼈대는 QX60, 심장은 VC-터보?
콘셉트카의 기반은 3열 SUV인 QX60이지만, 3열을 과감히 덜어내고 루프라인을 매끄럽게 다듬은 5인승 쿠페형 SUV로 재탄생했습니다. 파워트레인은 두 가지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QX60과 공유하는 V6 3.5리터 자연흡기 엔진(299마력)이 있지만, 최신 기술 트렌드를 고려할 때 인피니티의 자랑인 2.0리터 VC-터보 엔진(272마력)이 탑재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동치승 기자 dong@news-wa.com
